레드블러드 긴장감 팍팍 넘치는 길드점령전 후기

레드블러드 대규모 업데이트

MMORPG 레드블러드가 6월 13일 대규모 업데이트로 새롭게 돌아왔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큰 업데이트는 신규서버 '누들스' 추가와 '퀴키리스 영토'입니다.

대부분 고레벨 컨텐츠로 이루어져있는 레드블러드 대규모 업데이트

오늘은 그 중, '퀴키리스 영토'에서 펼쳐지는 '길드 점령전'에 대해 플레이해보겠습니다.

'아는 것이 힘이다' 란 말도 있듯이,

먼저 '길드 점령전'이 무엇인지, 어떻게 진행되는지, 어떤 점이 중요포인트인지를 알아보겠습니다.

레드블러드의 신규 맵 '퀴키리스 영토'에서 매주 금요일 20시 '길드 점령전'이 시작됩니다.

총 진행시간은 1시간으로 21시에 종료되며, 1주일 간격으로 진행되는 만큼 보상이 각별합니다.

각 점령지마다 1억 골드의 보상금이 지급되는 것으로 밝혀져, 총 5군데의 거점을 차지하기 위한 

길드들의 치열한 점령전이 예상됩니다.

레드블러드 '길드 점령전'에 참여하기 위해선 크게 2가지만 충족하면 됩니다.

■ '길드 점령전' 참여 조건 1. 점령전 참여 플레이어는 반드시 길드에 가입 되어 있어야 합니다. 2. 길드레벨은 반드시 6이상이어야 합니다.

                            레드블러드 퀴키리스 영토 맵

'길드 점령전'이란 이름에 맞게, 단순 치고 받고 전투를 하는 게 아닌,

각 거점을 공략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 '길드 점령전' 진행방식 1. 내 길드 외의 모든 길드는 공격 대상이 됩니다. 2. 점령지 진입 상태에서 PK모드를 on해야 합니다. 3. 점령전 진행상타에서는 PK페널티를 받지 않습니다. 4. 총 5군데의 거점타워를 타격하여 점령합니다. 5. 거점타워의 점령권은 마지막 타격한 길드에 소속됩니다.    (즉, 1000을 깎았던 2000을 깎았던 마지막 타격을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6. 거점타워를 가장 오랜 시간 점령한 길드에게 승리가 부여됩니다.    (50분 지켰는데 점령전 종료 1분 전에 뺏겨도, 50분 지킨 길드가 이깁니다)

개인적으로, 점령전 승/패 기준을 시간 기준으로 하는 것은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시간 기준이 아닌 점령전 종료 시 점령 기준이었다면, 공격한는 길드에겐 짜릿함이, 수비하는 길드에겐 조마조마함이 합쳐져 아슬아슬한 재미가 생겼을텐데.. 조금 아쉽습니다.

이제 '길드 점령전'이 무엇인지, 어떻게 진행되는 지 알았으니 적을 공부할 차례입니다.

현재 목요일 업데이트 이후에 길드원을 새로 모집하는 글이 게임 내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레드블러드의 '길드 점령전'은 다수의 길드가 참여하고, 인원제한이 없기 때문에 '대규모 길드'가 유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여기저기 주워들은바 보통 100명 이상에 150여명이 참여한다는 소문도 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린, 이제 고작 제 친구 4명뿐인 우리 길드는!!

무모하게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게 아닌, 바위를 간지럽히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길드마저 새로 만든 이름 일명 '분탕질'

우리는 오늘 거점을 점령하는 게 아닌, 각 거점을 괴롭힙니다.

"누가 이기던지 상관없다. 오늘 우린 저들을 귀찮게 한다"

드디어 대망의 레드블러드 '길드 점령전'이 시작됐습니다.

레드블러드 길드점령전

우리의 분탕질에 가장 방해가 되는 것은 유저가 아닌, 몬스터입니다.

레드블러드의 '길드 점령전'은 마치 와우의 알터랙 계곡처럼, 몬스터가 존재합니다. 전부 일일퀘스트 몬스터로 존재하며,

어떤 몬스터는 유저를 넘어트리는 스킬을 구사해, 분탕질의 핵심인 기동성을 발휘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일일이 잡고 가자니

기습은 커녕, "우리 왔다"고 동네방네 자랑하는 꼴이 되어버렸습니다. (도적이 분탕질의핵심인데..)

그래서 전략을 바꿨습니다. 우리는 이를 대비해 '길드 점령전'이 시작되기 전, '부활 주문서'를 준비했습니다.

레드블러드의 특징은 캐릭터가 사망 시 3단게로 나뉩니다. (제자리 부활 / 마을에서 부활 / 부활주문서 부활)

이렇게 총 3가지의 버튼으로 부활을 하게 됩니다. 우린 레드블러드에서 바로 이것을 활용했습니다.

레드블러드 길드점령전

역시 예상대로 거대길드에서 물량을 중심으로 한 단단한 거점수비가 이어졌습니다.

눈에 보이는 숫자만 60~70명에 육박했지만, 분탕질은 망설이지 않습니다.

레드블러드 길드점령전

먼저 말을 타고, 적의 거점으로 돌격합니다. 최대한 거점타워 가까이에서 죽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죽은 이후 주문서로 바로 부활하지 않습니다. 부활해봐야 또 잡힐 게 뻔하기 때문에 바로 부활하지 않습니다.

레드블러드 길드점령전

계속 기다리다, 제 3의 길드가 등장할 때 우린 부활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말 그대로 분탕질을 치기 시작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거점 공략이 아닌, 이 메시지에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 분탕질은 레드블러드에 이름을 알립니다.

출처: 레드블러드 스크린샷 게시판

오늘 '길드 점령전'을 승리한 길드는 제우스 길드입니다. 제우스 길드 외 다른 길드가 연합을 맺고 거점을 공략했지만, 

그들의 단단한 수비로 레드블러드 퀴키리스 영토를 점령하고 맙니다.

레드블러드 길드점령전 이벤트

오늘 길드 점령전을 승리한 제우스길드는 거점 당 1억 골드에, 50만원의 길드회식비를 손에 쥐게 됩니다.

또한, 레드블러드에서 공식적으로 펼쳐지는 첫 번째 단체간 전투기 때문에, 서버에 자신의 길드가 1위라는 명예도 쌓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린 이런 보상에 굴하지 않고 매주 분탕질을 시작하겠습니다.

혹시 아나요? 저희가 유명인사가 될지ㅋㅋ

레드블러드 '분탕질'